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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다.

제주도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한라산 이였는데...

한라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드디어 등반하기로 결정

삼삼오오 가는것이 좋지 않겠냐는 조언이 많았지만, 나를 나를 잘 알기에 혼자 가면 더 오기로 잘 올라 갈 것 같아

혼자 등반을 선택하였다.

 

 

너무나 힘들었던 한라산 등반기를 포스팅 해 본다

 

 

 

 

 

 

 

 

 

 

 

한라산 입구에 오전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살짝 늦은시간이다 대부분 오전 5~6시 사이에 많이 등반하는데.....

면허가 없는 나! 이시간에는 버스도 없다 ...

게스트하우스에서 7시에 픽업해준다고 하여 이때 도착!

 

 

 

 

늦었지만 통제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아 생각하며

아침 김밥도 사먹었다!

 

한라산 밑에 김밥이 1인분에 3,000원!

1인분은 여기서 먹고 1인분은 한라산에서 먹을 것 포장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컵라면은 팔지만 김밥은 팔지 않기 때문에! 원하시는 분들은 꼭 밑에서 사서 올라가시길!

 

 

 

 

 

 

 

 

 

 

 

 

입구! 두근두근 하다!

 

 

한라산은 올라가는 방면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현재 정상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두 코스다

 

1. 성판악 코스

2.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가 관음사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지만 등산 초보자 한테는 더 알맞다하여

성판악 코스로 등반 하였다!

 

 

 

 

 

 

 

 

 

 

 

입산 가능한 시간은 6시부터 12시까지!

등반 시작 시간 오전 7시 13분

 

 

 

 

 

 

 

 

 

 

왕복 9시간 덜덜...............

화장실 체크 잘 하고 올라 가야 한다!

 

 

 

 

 

 

 

 

 

 

중간 곳곳에 탐방로 안내 표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된다!

 

 

 

 

 

 

 

 

 

 

처음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는데......... 애기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피소 이후로는 ........................ (생략)

 

 

 

 

 

 

 

 

 

 

처음에는 이렇게 주위 환경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지

11월 초에 등반한거라 그렇게 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꽁꽁싸매고 등반!

 

 

 

 

 

 

 

 

 

 

 

해발 1,100m

도착 시간 오전 8시 25분

 

 

 

 

 

 

 

 

 

해발 1,200m

도착 시간 오전 8시 43분

 

 

 

 

 

 

 

 

해발 1,300m

도착 시간 오전 8시 56분

 

 

 

 

 

 

 

 

 

 

해발 1,400m

도착 시간 오전 9시 9분

 

 

 

 

 

 

 

 

 

 

 

돌계단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 때쯤..?

한라산은 돌계단 + 나무계단 + 그냥 계단의 콜라보 산이랄까?

 

계단계단 끝없는 계단의 연속이다

 

 

 

 

 

 

 

 

 

가을 한라산에서 빨간 열매가 맺힌 나무도 볼 수 있다.

한라산을 겨울이라지만, 가을 한라산도 매력적이다.

 

 

 

 

 

 

 

 

 

 

진달래 대피소

도착시간 오전9시 25분

 

 

 

7시 13분 정도에 출발하였으니 약 2시간 1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때까지는 좀 힘들었지만 룰루랄라의 기분이랄까? (컵라면 생각에)

 

 

 

 

 

 

 

 

 

 

진달래 대피소에서 바라본 전경!

아직까지 산 속에 꼭꼭 묻혀있는 느낌이다

 

 

 

 

 

 

 

 

 

 

다들 진달래밭 대피소를 원하는 이유는 바로 !

 

 

 

 

 

 

 

 

요 컵라면 때문인데!

컵라면 가격은 1500원! 1인당 2개로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한라산에서 컵라면을 파는 곳은 성판악 진달래 대피소 뿐이기 때문에

올라 갈때 성판악으로 가거나, 내려갈 때 성판악으로 가야지만 컵라면을 드실 수 있다는 사실!!!!

 

 

한라산에서 컵라면을 못먹는다면 너무 슬픈일이다

 

 

 

 

 

 

 

 

 

 

 

한라산 입구 매점에서 싸온 김밥도 함께!!!

 

 

 

 

 

 

 

 

 

한라산 입구에 파는 이 김밥은 안에 들은 것도 거의 없는 주제에 맛있고 난리

맛.있.다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

 

 

 

 

 

 

 

 

 

 

컵라면 진짜 꿀맛이다

겨울 한라산 와서 먹으면 더더욱 맛있겠지?

 

 

 

진달래 대피소에서는 물, 초코바, 컵라면 정도의 최소만 팔고 있으니 너무 기대 안하시는게 좋겠다!

물도 미리 여분을 준비하는게 제일 좋다!

 

 

 

 

 

 

 

 

 

 

 

자 그럼..이제 다시 시작해볼까요?

성판악 코스에서 마지막 화장실은 진달래 대피소가 끝이기 때문에

여기서 모든일을 해결해야한다

 

 

정상까지는 그냥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 것으로

 

 

 

 

 

 

 

 

 

 

 

진달래 대피소

출발 시간 오전 10시 10분

(약 50분 휴식)

 

 

 

 

 

 

 

 

 

해발 1,500m

도착 시간 오전 10시 13분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고 나면 진정한 힘듬이 시작되는데

예상했듯이 끝없는 계단이 펼쳐진다

나무 계단을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면

 

 

 

 

 

 

 

 

무시무시한 돌계단

 

이 돌계단이 정말 복병인데, 사진 속 돌계단은 정말 정돈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대부분의 돌계단은 정말 자기 멋대로 계단이기 때문에

발이 많이 아프다...... (앞 밑이 딱딱한 등산화 꼭 추천)

 

 

 

 

 

 

 

 

 

해발 1,600m

도착 시간 오전 10시 30분

 

 

점점 느려지는 나의 다리!!!!!!

 

 

 

 

 

 

 

 

 

 

해발 1,700m

도착 시간 오전 10시 44분

 

 

 

 

 

 

 

 

 

 

 

ah....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냥 올라가야 하니까 올라간다.....

 

포기? 돌아갈까? 이런생각도 안든다 그냥 내 발을 정상을 향하여 움직일 뿐

 

 

 

 

 

 

 

 

 

 

 

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계단이 먼저 보인다

 

 

망할 계단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계단 한라산으로 집합한 듯

 

 

 

 

 

 

 

 

 

하염없이 계단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그림이 내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구름과 친구 먹은 것 같다

 

 

 

 

 

 

 

 

 

왜 한라산 한라산 하는지 알겠다

 

 

 

 

 

 

 

 

 

 

 

 

정상 근처에 가니, 교과서에 있을 만한 사진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물론 계단도 끝없이.................

네버엔딩계단.............

 

 

 

 

 

 

 

 

 

해발 1,800m

도착 시간 오전 11시 3분

 

 

 

거의 다와 간다! 끝이 보인다!

 

 

 

 

 

 

 

 

 

어디가 하늘의 끝일까 ?

 

 

 

 

 

 

 

 

 

가다가 힘들면 뒤돌아서 사진을 찍고

다시 몇계단 올라갔다가 사진찍고

 

 

 

 

 

 

 

 

 

아오 망할 계단놈의 자식

 

 

 

 

 

 

 

 

 

 

가을의 한라산은 빨간 단풍색 노란 은행색은 없지만

봄과 겨울 그 어디쯤에 있는 은은한 색이다

 

 

 

 

 

 

 

 

겁나 힘들어요

겁나 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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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계단을 오르고 나니 !!!

 

 

한라산 정상 백록담

도착 시간 오전 11시 26분

 

 

 

 

 

나는 정~말 운이 좋은건지 날씨가 너무 좋아

안개 하나 없는 깨끗한 백록담을 보게 되었는데,

 

 

 

 

 

 

 

 

 

 

 

 

짜잔!

비록 백록담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맑은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이 없다고 하니, 나는야 행운아

 

 

 

 

 

 

 

 

 

 

 

 

우리 아빠 말로는, 예전에는 물 가까이 해주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가까이에 갈 수는 없다 멀리서만 지켜봐야 하는 상황!

 

 

카메라 안들고 간 것을 이때 약간 후회했으나,

카메라 들고 등반하는건 너무나 큰 무리니 아이폰을 믿습니다!

 

 

 

 

 

 

 

 

 

 

 

정상에서 도시락 드시는 분들도 많았다!

 

 

 

 

 

 

 

 

 

 

 

정상에 도착하니 나의 발 아래 구름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에 제가 왔습니다!

 

 

 

 

 

 

 

 

 

 

 

 

 

까마귀님들

부산에는 비둘기가 정말정말 많은데, 제주도는 까마귀가 정말정말 많은 것 같다

 

한라산 정상에도 까마귀 한무리!

너희는 날개 있어서 편하게 올라왔지?

 

 

 

 

 

 

 

 

 

 

성판악으로 올라왔는데, 내려 갈때는 관음사로 내려갔다.

원래 성판악으로 내려 갈려고 했는데... 다시 못올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다른길로 내려가는게 좋겠다는 판단하에

관음사로 하산 결정!

 

 

 

 

 

 

 

 

 

 

 

 

관음사쪽으로 내랴오는데 KBS취재 텐트랑 깃발이 있었다.

여기서 먹고 자고 하시는 듯.... 정말로 추울텐데 ;;;

 

 

 

 

 

 

 

 

 

 

관음사로 내려가니, 또 다른 한라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계단의 향연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내려가는 것도 정말 힘들다 계단은

 

 

 

 

 

 

 

 

 

 

카메라에는 다 담을 수 없는 대자연!

 

 

 

 

 

 

 

 

햇살 비치는 것도 너무 이뻤던 한라산!

 

 

올라가는 것이 정말 힘든데... 개인적으로 내려가는게 더더욱 힘들었다!

올라가는 건 1~2번 쉬었다가 올라갔는데... 내려가는건 5~6번 정도 쉬었고,

돌바닥을 계속 걷게되니 내려갈 때는 발이 너무 아팠다.

내려갈 때 체력 소모가 더 컸다!

 

 

 

 

 

한라산 갔다온 3일은..... 정말 걷기가 힘들었다 ㅠ_ㅠ

다른사람들과 달리 허벅지는 하나도 안아팠는데 종아리가 너무너무 아팠다!

다녀와서 1주일 정도는 산은 보기도 싫었는데, 사진 보니 또 가고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한라산 등반을 기획하고 있으신 분들 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그리고 여행 마지막날에 한라산 가는게 좋겠습니다!!!!!! 등반 이후 관광은 불가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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