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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시작했던 하루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점심을 먹으면 그때가 점심시간

잠을 자면 그때가 자는시간 놀면 그때가 노는시간

 

 

마치 내가 시간을 주무르는자 처럼 그리 살았던 제주 여행

혼자 여행은 이래서 참 좋다

 

 

 

 

 

 

 

 

 

 

 

제주 여행 목표 중 하나였던 사려니숲길

 

하염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날 가기 좋은 곳이다. 나는 다음날 일정이 한라산이였기 때문에

다리도 좀 풀겸 해서 사려니숲길로 고고!

 

생각해보니.... 사려니숲으로 다리를 푸나마나... 한라산은... ( __)

 

 

 

 

 

 

 

 

 

 

 

 

사려니 숲길은 오름과 오름을 이어주는 길?인데

약 15km정도 되고 , 천천히 걸으니 2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나는 5.16 도로 쪽으로 시작해서 붉은 오름 쪽으로 걸었다.

인터넷이랑 미디어에 붉은 오름쪽이 이쁜길이라고 소개되었는지

붉은 오름 입구쪽에서 사진찍는 분들이 많았다

 

 

 

 

 

 

 

 

 

 

 

오후 다섯시 이후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근처 주차도 힘들다. 저 멀리 주차 하고 셔틀버스 타고 와야하니 이것도 참고 하시길!

 

물론 나는 버스를 이융했다.

 

 

 

 

 

 

 

 

 

 

 

안녕?

이제 걷기를 시작해볼까?

 

 

 

 

 

 

 

 

 

 

정말로 숲길이다!

사람도 많이 없어 조용하고, 새소리 그리고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노래를 들으면서 걸었는데 조금이따 노래는 끄고 숲소리만 들었다

이런게 힐링이지

 

 

 

 

 

 

 

 

 

 

 

 

사려니숲길이 유명한 이유가 자연이 만들어준 붉은카펫 때문이다.

많은 미디어에서도 이 붉은 흙길을 손꼽는데,

눈이 편안해지는 붉은색! 그리고 나무의 푸르름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붉음이다.

 

 

 

 

 

 

 

 

 

 

 

햇빛이 나무 틈을 비집고 나의 코끝까지 비친다.

추운 숲속에서는 너무나 반가운 햇빛

 

 

 

 

 

 

 

 

 

 

 

햇빛도 너무 반갑지만, 숲길에서 더욱 반가운 손님은 바로!

 

 

 

 

 

 

 

 

 

 

동물 손님 아니겠어요?

 

 

 

 

 

 

 

 

 

너무나 귀여운 노루? 손님!

요즘 보호종으로 보호 하고 있다구 하던데!! 늠름한게 너무 귀여웠다

 

 

내가 움직이니까 나쪽 슬며시 보더니 숲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동물친구들을 보다니 정말 행운아!!

아 물론 맷돼지 친구는 안 봐서 행운아!!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한 기분-

 

 

 

 

 

 

 

 

 

 

 

걷다보면 물찻오름이 나오고!!!! 물찻오름이 나오면 반? 정도쯤 걸은 것!

 

 

 

 

 

 

 

 

 

 

 

한살한살 나이를 먹으니 강렬한 것 보다는

은은한 것을 선호 하게 되는 것 같다.

 

깊은것 보다 은은하게 스며드는 것이 좋아지는 요즘

 

 

화려한 꽃도 이쁘지만 은은한 풀사귀의 매력도 느껴지는 날들

 

 

 

 

 

 

 

 

 

 

 

이런 이끼류도 너무 좋아!

 

 

 

 

 

 

 

 

 

여기저기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도

 

 

 

 

 

 

 

 

 

 

 

 

 

사람들이 많은 사진을 찍어가는 산나무숲길이다!

거의 끝쪽에 위치하고 있고 길이 이뻐서 그런지 여기 앞에서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는~

 

여기서 부터 끝까지 대부분 삼나무 숲이고

꼭, 예전의 011 광고에 나왔던 숲 같았다.

 

 

 

정-말 폐부터 뇌까지 깨끗한 산소로 가득가득 채워지는 사려니숲

뭐랄까 손끝 세포도 하나하나 살아 나는 것 같은 곳

 

 

몸도 마음도 씻고싶으신 분들을 위한 장소가 아닐까?

( + 물론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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